Nutrients
한약재 복합추출물,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 입증
조회수 : 1,081
- 골다공증과, 비만, 우울감 감소
- 자궁내막 과형성 유발인자 ERα 억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연구팀이 부인과 질환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한약의 주 한약재인 연자육(연꽃 씨앗)과 황정의 복합 추출물이 갱년기 치료에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입증했습니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 (IF=6.706)’ 5월호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갱년기 치료에 주로 활용되는 한약재 ‘황정’과 ‘연자육’ 복합추출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
연구팀은 난소절제 수술을 통해 갱년기 상태를 유도한 실험 쥐들을 대상으로 황정·연자육 단독 투여군과 황정·연자육 복합 투여군,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으로 나눠 갱년기 치료 효과를 비교분석했습니다. 각 그룹에 따라 한약재 추출물 및 합성에스트로겐을 6주간 구강 투여하였고, 한약재 추출물은 2가지 농도(300, 600 mg/kg)로 처리해 농도에 따른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또한 황정·연자육 복합 추출물의 경우 가장 효능이 좋은 배합을 찾기 위해 1:1, 2:1 비율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연구팀은 황정 및 연자육 추출물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자궁내막의 표피세포를 채집해 염색한 후 체내 여성호르몬의 기능을 돕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알파(ERα)’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ERβ)’의 발현량을 관찰했습니다. ERα와 ERβ은 발현량이 많을수록 질 건조증을 억제하는 등 갱년기 증상 개선효과를 보이지만 ERα의 과도한 증가는 자궁내막 과형성과 같은 부작용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합성 에스트로겐 보다 자궁내막 과형성 유발인자 ERα 억제 탁월…부작용 우려 없어
실험 결과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의 경우 다른 치료군들에 비해 ERα의 발현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황정·연자육 복합 투여군은 황정 및 연자육 단독 투여군보다도 ERβ의 발현량이 높으면서도 ERα의 발현은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황정·연자육 복합 투여군이 부작용 없이 더욱 높은 안전성을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 한약재 복합 투여군이 갱년기로 인한 골다공증·비만·우울감 등 치료에 더 높은 효과
또한 황정·연자육 복합 추출물은 골다공증과 비만, 우울감 감소에도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보였습니다. 각 치료군에 대한 경골 조직 촬영, 중성지방 및 세로토닌 농도 측정 등의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모든 치료군 가운데 한약재 투여군의 중성지방과 골손실률이 더 낮았으며,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혈중 농도는 높았습니다. 특히 황정·연자육 복합 투여군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두드러진 개선 효과가 확인됐고 1:1 배합 비율보다 2:1 비율에서의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논문은 한의학에서 갱년기 치료에 주로 활용되는 한약재들을 복합 추출해 효과를 새롭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생은 갱년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습니다.